전북신보, 내년 보증 1.4조 공급…"소상공인 금융안전망 더 넓힌다"

▲각 지역별 민관공학 지역협의체 자료사진.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한종관, 이하 '전북신보')의 도내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이 내년에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전북신보에 따르면 2026년도 보증 공급 계획은 올해 대비 20.8% 증가한 1조4500억원으로, 내년에도 내수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민생경제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북자치도의 소상공인 정책과 전북신보의 경영방침이 반영됐다.

전북신보는 2023년 이후 3년 연속 보증 공급을 증가시키며, 전국 17개 재단 중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전국적으로 보증공급이 감소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전북신보는 2025년 10월 기준 전국 2위의 증가율(25.7%)을 기록하며 지역 보증재단 중에서도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북신보가 2023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지자체·은행 매칭 출연방식의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은 전국적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전북특별자치도 및 14개 시·군 중 10개 지역이 시행 중이며, 총 299억 원의 출연으로 4961억원 규모의 보증 지원을 달성했다. 이 제도는 지자체와 은행이 공동 출연한 종잣돈(Seed Money)을 기반으로 재단이 신용 창출 효과를 발휘, 더 많은 소상공인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부실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 중인 '민생회복 응급구조 119 특례보증'은 2022년부터 현재까지 총 2만2827건, 4450억 원의 대환 및 상환 유예 지원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금융비용 163억 원 절감, 대위변제 202억 원 감소 효과를 달성했으며, 전국 평균 대비 가장 낮은 수준의 부실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전북신보의 혁신 사례는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 전환보증' 정책의 모태 모델로 채택되어, 전국 17개 지역 신보와 13개 은행이 공동 시행하는 국가정책으로 확산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전북신보는 폐업자 증가세에 대응해 2025년 6월부터 9월까지 '희망리턴패키지 재창업 교육'을 운영, 총 6회의 교육을 시행했다.

수료자는 재창업·재도전 특례보증을 통해 추가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2025년 10월 기준 관련 보증 지원이 전년 대비 107.8% 증가(7.41억원 → 15.4억원)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처럼 전북신보는 단순 금융지원에 그치지 않고 채권상각, 소각 및 회생지원보증 등 금융 지원과 채무조정 상담, 재기 컨설팅 및 교육 등의 비금융 지원을 결합한 양방향 재기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도덕적 해이가 없고 성실하게 사업을 영위하다 실패한 소상공인에게는 채무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는 채무감면 및 채권 소각을 통해 재도전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재창업 또는 업종전환 단계에서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여 정상적인 경제활동 복귀를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재단의 위드온 생존 컨설팅은 '창업기 → 성장기 → 성숙기 → 쇠퇴기'라는 기업의 성장단계별(Life-cycle)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으로, 실제로 최근 3년간 컨설팅 기업 생존율을 보았을 때 OECD 국가 창업기업 생존율 대비 30.4%p, 전북자치도 창업기업 생존율 대비 36.6%p가 높은 87.6%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으며, 컨설팅 수진 업체의 매출, 고용 증가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도내 14개 시·군에는 민·관·공·학 협의체가 구성되어 소상공인 지원사업과 애로사항을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23년부터 신용등급 규제 폐지를 적극 추진하여 25년 현재 14개 전 시·군으로 확대했고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고 있다.

또한 기업 호민관 제도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 대표들과 직접 소통하며, 보증제도 개선과 규제 완화에 즉각 반영하는 현장 중심의 제도 운용을 강화하고 있다.

전북신보는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도 전북특별자치도 출자출연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가'등급(1위)을 달성하며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총점 93.65점으로 전년보다 0.31점 상승하며, 보증공급 확대와 재정건전성 강화를 동시에 달성한 재단의 경영 효율성과 혁신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종관 이사장은 "전북신보는 금리·물가·환율 상승 등 복합 경제위기 속에서도 도내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금융 플랫폼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적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합심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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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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