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향교(전교 최관열)는 19일 오전 부안예술회관 다목적강당에서 기관 단체장 및 향교 원로, 유림지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개최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예조(禮曹) 주관으로 기로소(耆老所)에 입소한 고령의 문신들을 위로하던 전통에서 비롯된 행사로 매년, 봄·가을 두차례 연회를 베풀던 잔치를 계승한 것으로 부안향교가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부안국악협회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 윤리선언문 낭독, 기념사 및 축사 등이 이어졌다. 특히, 평생 유교문화 계승과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해 온 공로로 14명을 선정해 '장한 어른상'이 전달됐으며 기념촬영과 오찬을 통해 참석자들이 화합과 담소의 시간을 가졌다.
권익현 군수는 "기로연을 통해 오랜 세월 부안의 정신적 중심이 되어주신 어르신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향교가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게 올바르게 전승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세대 간 소통과 존경이 함께하는 따뜻한 부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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