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수능 가채점 분석 결과 발표 "서울대 인문 266점·자연 265점"

국어·영어 '변별력'↑…영어 1등급 비율 역대 최저 3%대 예상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으며 특히 국어와 영어 영역에서 변별력이 높아져 상위권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17일 광주진학부장협의회 및 시교육청 진학정보분석팀과 함께 광주지역 고3 재학생들의 수능 가채점 결과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한 주요 대학 정시 지원 가능 점수를 발표했다.

▲광주광역시교육청 전경ⓒ광주시교육청

◇국어·영어 '어려웠다'…영어 1등급 비율 '역대 최저' 예상

분석 결과, 올해 수능은 소위 '킬러 문항'은 배제됐지만, 상위권 변별을 위한 고난도 문항이 다수 출제돼 전반적인 체감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영역은 '독서' 지문이 까다롭게 출제돼 수험생들이 시간 안배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 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계산 과정이 복잡한 문항들이 변별력을 갈랐다.

특히 영어 영역은 전년도 수능보다 훨씬 어렵게 출제된 '불영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문장 길이가 길고 정확한 독해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아 1등급 비율이 역대 최저 수준인 3% 내외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탐구 영역은 사회탐구가 전반적으로 어렵게, 과학탐구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265~266점, 의예과 270점대 후반 지원 가능

광주시교육청은 이번 가채점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국어·수학·탐구 원점수 300점 만점 기준 주요 대학 지원 가능 점수(컷라인)를 제시했다.

서울대학교는 인문계열 266점, 자연계열 265점 내외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려대·연세대는 인문계열 259점, 자연계열 263점 내외로 추정됐다.

지역 대학의 경우 광주교대 228점, 광주과학기술원(GIST) 254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263점 내외로 분석됐다.

최상위권이 몰리는 의·치·약학 계열은 전남대 의예과 278점, 치의학과 274점, 약학부 270점, 조선대 의예과 276점, 치의예과 272점, 약학과 269점 수준에서 지원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광주 서석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에서 학생들이 긴장된 모습으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2025.11.13ⓒ프레시안(김보현)

◇"가채점은 참고만…대학별 환산점수로 유불리 따져야"

시교육청은 이번 분석 자료는 어디까지나 원점수 기준의 '참고자료'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절대평가인 영어 등급과 대학별로 다른 영역별 반영 비율·가산점 등에 따라 최종 유불리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오는 12월 5일 수능 성적표가 나오면, 자신의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바탕으로 목표 대학의 '환산점수'를 정확히 계산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시교육청은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을 돕기 위해 오는 20일 교사 대상 가채점 결과 분석 설명회를 시작으로 12월 11일 실채점 결과 분석 설명회, 12월 19일부터는 1대1 정시 집중 대면 상담 등 맞춤형 진학 지원 프로그램을 잇달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