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의 역사와 개화기 문화를 주제로 한 복합문화행사 '정읍의 기억'이 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개최된다.
지난 15일 수성동 기억저장소에서 열린 첫번째 행사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개화기 의상을 입고 즉석사진을 촬영하는 스튜디오 체험이 인기를 끌며 행사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정읍시와 정읍정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처음 마련한 행사로 전시·체험·놀이를 결합한 지역 문화 콘텐츠로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같은 장소에서 행사를 또 한번 준비했다.
행사장에서는 정읍과 개화기 시대를 담은 사진 20점을 전시한 ‘정읍의 기억 사진전’이 운영됐다. 관람객은 QR코드 해설로 이해를 높였고, 전문 해설가의 도슨트 프로그램도 하루 두 차례 진행돼 개화기 정읍의 모습을 생생히 전달했다.
가장 관심을 끈 ‘개화기 스튜디오 체험’은 한복과 양장이 공존하던 시대의 의상을 착용한 뒤 즉석에서 사진을 인화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추억을 남기려는 가족 방문객이 몰리면서 체험장은 줄이 끊이지 않았다.
이 밖에 ‘역사 퀴즈 골든벨’, 전통놀이 체험, 시민의 옛 책을 기증받는 ‘책우물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한 참여자는 "개화기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으니 그 시대로 돌아간 것 같았다"며 "정읍의 역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학수 시장은 "시민들이 정읍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상상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도시재생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정읍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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