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울산화력 보일러타워 붕괴 사고에 대해 "있어서는 안 될 사고"라며 "책임자는 지위나 직책을 가리지 않고 엄정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6일 소셜미디어에 쓴 글에서 "울산화력 붕괴 사고의 마지막 실종자가 발생 8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며 "국민 안전의 최종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모두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매몰됐던 노동자 일곱 분 모두 차디찬 주검으로 가족의 품에 돌아왔다"며 "가슴이 미어진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일터가 죽음의 현장이 되는 비극, 이제 끝내야 한다"며 "살기 위해 하는 일이 죽음으로 가는 길이 되면 안 된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책임자 엄벌'을 약속하며 "현장의 안전관리가 부실하지는 않았는지, 공기 단축에 쫓겨 무리한 작업이 강행된 것은 아닌지 면밀히 조사하겠다",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관계 부처는 전 사업장의 안전 실태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검토하라. 겨울철 위험 작업장에 대한 안전 점검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진행하라"고 공개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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