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진가' 이동희 국립순천대 교수, 광주·서울서 잇따라 사진전

대한건축학회 '특별공로상' 수상

▲작품전시장을 찾은 이동희 교수ⓒ이동희

최근 광주광역시청과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잇따라 건축사진전을 개최한 이동희 국립순천대학교 교수가 대한건축학회로부터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10일 국립순천대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광주광역시청 1층 시민홀에서, 같은 달 29일부터 31일까지 강남구에 있는 과학기술컨벤션센터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건축사진전을 개최됐다.

광주 전시회는 2025년 광주건축·도시문화제(광주광역시 주최)의 하나로, 광주전남건축가회가 마련한 특별 초청행사다. 주제는 '프랑스 건축을 향하여'로 정했다. 근대 건축 거장 가운데 한 명인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의 저서 '건축을 향하여'를 오마주했다.

전시 작품은 총 24점으로, 이교수가 프랑스를 종단하며 르 코르뷔지에의 주요 작품들과 그에게 감명을 준 수도원 풍경, 그리고 그를 존경했던 일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건축물을 독특한 미학적 감성으로 포착해 낸 사진들이다.

이 교수는 2013년과 2018년에도 광주건축·도시문화제에서 건축사진 특별초대전을 개최한 바 있다.

서울 전시회는 현재 이 교수가 회장을 맡고 있는 (사)대한건축학회 건축사진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개최했다. 전시 작품은 총 28점으로, 국내외의 다양한 건축물을 건축 전문가의 시선으로 촬영한 작품이 주를 이룬다.

전시회에 맞춰 이 교수가 주도해 발간한 전시 도록은 회원들의 건축사진 작품과 함께 2013년 창립에서 현재까지의 건축사진연구회 활동 역사가 상세히 정리되어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

한편, 이교수는 지난달 30일 2025년 대한건축학회 창립80주년기념대회 및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 한 바 있다.

지정운 기자(=순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