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 소방 첫 ‘윤한덕 공로상’…"병원 전(前) 응급체계 세운 주역"

응급의료체계 제도화·구급서비스 전문화 공로 인정

▲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오른쪽)이 31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소방공무원 최초로 ‘윤한덕 응급의료발전 공로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이 소방공무원 최초로 ‘윤한덕 응급의료발전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응급의료체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 1명에게 매년 수여된다.

이 본부장은 병원 전(前) 단계의 응급의료체계 구축과 구급서비스 전문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소방방재청 근무 시절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제정을 주도하며 △구급대 운영 및 관리체계 마련 △구급지도의사 제도 도입 △교육·훈련 평가체계 구축 등 현장 중심의 응급의료 제도 기반을 확립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설치 근거를 마련해 신고 접수부터 출동·응급처치·병원 연계까지 병원 전 단계를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심정지 환자 대응 프로토콜과 구급서비스 품질관리체계 도입으로 심정지 소생률 향상에도 기여했다.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제도 혁신도 이어졌다. 국내 최초로 ‘펌뷸런스(Pumbulance)’ 시스템을 도입해 구급차 도착 전 초기 응급처치를 가능하게 했고, 구급활동 기록의 전산화와 태블릿 기반 정보시스템을 통해 현장 대응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코로나19 확산 당시에는 소방청 코로나19긴급대응과장으로서 전국 119구급대의 감염방지 및 확진자 이송체계를 총괄하며 감염병 대응체계의 표준모델을 구축했다.

전북소방본부장으로 부임한 이후에는 도내 응급의료기관과 실시간 연계하는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마련하고, 응급실 과밀화 해소와 환자 수용 병상 정보 공유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이오숙 본부장은 “이번 수상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 온 전국 119구급대원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병원 전 응급의료체계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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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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