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부동산 대책, 2명 중 1명 '부정 평가'…서울·2030 반대 높아

국정감사도 '잘 못한다' 여론 평가가 과반…李대통령 국정지지도 51.5%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부정 평가가 49.3%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권자 두 명 중 한 명은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잘 못했다'고 평가한 셈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물어 29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부정 평가는 49.3%로, 긍정 평가 39.0%에 비해 10.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와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정책 발표 뒤 지자체 전역이 규제 지역으로 묶인 서울의 경우, 부정 평가가 60.6%로 긍정 평가(28.0%)와 비교해 32.6%포인트 차이 났다. 연령대별로는 만 18~29세 응답층과 30대 응답층에서 부정 평가가 눈에 띄게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국회 국정감사에 대한 의견도 물었는데, 부정 평가가 52.6%로 긍정 평가 36.7%를 15.9%포인트 앞섰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잘하고 있다' 51.5%, '잘 못하고 있다' 43.6%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1.4%, 국민의힘 36.4%로 나타났다. 이어 개혁신당 2.9%, 조국혁신당 2.2%, 진보당 0.7% 순이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2.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언론사 의뢰 없는 자체 조사로, 통신3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해 피조사자를 선정했고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5.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지난 2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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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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