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도중 '고릴라' 그린 유영하 "짧은 몇 분의 딴짓…실수했다"

페북에 "경위야 어찌 됐든 국감 집중하지 못한 모습 보여 미안"

국회 국정감사 도중 고릴라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된 국민의힘 유영하(초선, 대구 달서구갑) 의원이 "비록 짧은 몇 분이지만, (국감장에서) 그림을 그린 딴짓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28일 밤과 29일 새벽, 두 차례 게시한 페이스북 글을 통해 "어제 국감장에서 잠깐 틈을 내 그린 고릴라 캐리커처로 인해 오늘 놀림 반, 비난 반을 들었고 본의 아니게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소리도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실수한 거고 변명할 게 아니다"라며 “어렵게 준비해서 질의한 것은 온데간데없고 남은 건 고릴라 그림뿐이라 허탈하지만, 다 내 탓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왜 고릴라 그림을 그렸는지 궁금해하는데 진짜 별 뜻이 없었다"며 "질의 전에 긴장을 풀거나 질의 후에 생각했던 만큼 질의가 매끄럽지 못해 짜증 날 때 이를 삭이기 위해 그냥 생각나는 동물 캐리커처를 우스꽝스럽게 그리면서 마음을 달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위야 어찌 됐든 국감장에서 집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 미안한 마음이고 질책을 피할 생각도 없다"고 했다.

앞서 유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좌석에 배치된 업무용 노트북으로 포털사이트에 '고릴라'를 검색한 뒤, 에이포(A4) 용지에 연필로 정성스럽게 고릴라 캐리커처를 그리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비판받은 바 있다.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지난 27일 정무위 국정감사 중 노트북으로 고릴라 이미지를 찾아 따라 그리고 있다. ⓒ독립언론 '미디어몽구' 유튜브 채널(@mediamongu)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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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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