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재단(이사장 허진수)은 2025년도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 11명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날 서울 강남구 소재 GS타워 오픈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김창수 GS칼텍스재단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0년 제정된 GS칼텍스 참사람상은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는 사람과 사회에 귀감이 되는 선행을 펼친 이에게 수여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후보사례 발굴지역을 기존 여수, 순천, 광양에서 전국으로 확대하여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GS칼텍스 참사람상은 의인 부문 8명, 선행 부문 3명 총 11명을 선정했다.
의인 부문 수상자인 故정재연씨는 지난 3월 11일 강원도 영월군 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야간 교통사고 화재 현장에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활동 중 뒤따라오던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경남 산청휴게소 주유소 직원 박진주씨와 유준희씨는 지난 7월 19일 극한 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산청휴게소 주유소 인근에서 전복된 차량에 갇혀 있던 일가족 4명을 구조했다. 구조과정에서 박진주씨는 손에 심한 부상을 입었다.
송원대학교 한국어교육과에 재학 중인 베트남 국적의 대학생 람바오응옥 씨는 지난 8월 31일 새벽 전남 여수시 선소대교 인근에서 익수자를 구하고자 바다에 뛰어들어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국적을 떠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용기 있는 행동은 모두에게 큰 귀감이 되었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동료 장아람, 조종철, 김승우, 이광현 씨는 지난 7월 28일 울산에서 발생한 스토킹 범죄 현장에서 차량으로 도주를 시도한 가해자를 온몸으로 막아 현장에서 검거하며 시민의 용기와 책임감을 보여줬다.
선행 부문 수상자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상희 씨는 2015년 전남 여수 최초의 마을 자체 오케스트라인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를 창단해 한센인 마을인 도성마을의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배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 영주에 거주하는 이대성, 황영숙씨는 장애인 부부로, 폐지와 공병을 팔아 행정복지센터와 영주시장학재단에 지난 15년간 약 5000만 원을 기부했다.
GS칼텍스재단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준 숨은 의인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아낌없이 격려하겠다"며 "특히 사고현장을 돕다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故 정재연 씨의 의로운 행동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에 주요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GS칼텍스는 2006년 공익재단인 GS칼텍스재단을 설립해 사회공헌활동을 본격화했다. 2012년 여수시 망마산(1단계)과 2019년 장도(2단계)에 걸쳐 완공된 GS칼텍스 예울마루는 GS칼텍스재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서 GS칼텍스는 시설 조성과 운영에 약 1500억 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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