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부동산 대책을 겨냥한 국민의힘의 공세가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28일 청년들과 만나 "위선적인 이재명 정권과 싸우며 여러분이 바라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마포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청년들과 부동산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22일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두 번째 현장 간담회다.
당은 앞서 지난 24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등 서울시 측과 함께 서울 노원구 상계5 재정비촉진구역을 찾아 현장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은 특위 위원장인 장동혁 대표를 비롯해 특위에서 활동하는 김도읍·박수영·조은희·조정훈 의원과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현진 의원, 당에서 사전에 섭외한 청년들이 자리했다.
장 대표는 간담회를 열며 "모든 고통의 시작은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이라며 "이미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처참히 실패했던 정책을, 내 집 마련의 꿈을 죄악시하고 주거 이동의 사다리를 다 끊어버리는 주거 파탄 정책을 광기처럼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건 단순한 정책 실패가 아니다. 입법 폭주, 사법 파괴에 이어서 청년과 국민의 삶을 벼랑 끝으로 밀어버리는 명백한 부동산 테러"라며 "이것이 21세기판 서울 추방령이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청년들은 이미 정부가 규제의 칼을 휘두르면 휘두를수록 집값은 폭등한다는 쓰라린 진실을 뼈저리게 알고 있다"며 "이재명 정권은 문재인 정권에 이어 또다시 청년들을 잔혹한 생존 게임으로 밀어 넣고 있다. 오늘 포기하고 내일 벼락 거지가 될지, 오늘 무리하고 내일 '영끌' 거지가 될지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중한 시간을 저축이 아닌 생존 도박에 쏟아붓게 만드는 이 비정한 정치를 반드시 끝내야 한다"며 "책상 위의 보고서가 아닌 여러분의 생생한 절규와 절박한 한숨을 직접 듣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경주에서 진행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정쟁을 중단하자'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하며 특히 '부동산 공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정 대표가 APEC 기간 동안 외국 손님이 오니 조용히 하자며 무정쟁 주간을 선언하자고 한다"며 "이재명 정권에서 저지른 경제 참사, 부동산 참사를 덮기 위한 침묵 강요이자, 정치적 물타기"라고 날을 세웠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