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니 연락 말라" 전화 후 실종…베트남행 30대 연락두절

8월초 캄보디아 출국 기록…경찰, 국제 공조 통해 소재 파악 총력

동남아시아로 출국한 20~30대 남성들이 잇따라 연락이 두절되는 사건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남에서 베트남으로 떠난 30대 남성의 실종 신고가 추가로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남경찰청 전경2025.10.14ⓒ프레시안(박아론)

27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9시 6분께 "베트남으로 출국한 아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30대 남성 A씨 가족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지난 9월 20일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출국에 앞서 가족들에게는 "천안으로 간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가족들은 신고에 앞서 지난 15일 아들로부터 국제전화를 한 통 받았다. A씨는 이 통화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있으니 당분간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남긴 뒤 다시 연락이 끊겼고 걱정이 된 가족들이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특히 A씨는 베트남으로 출국하기 전인 지난 8월 초 캄보디아를 약 10일간 다녀온 기록도 확인돼 최근 잇따르는 '캄보디아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사건'과의 연관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목포경찰서에서 기초 조사를 마친 뒤 사건을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전남경찰청은 외교부에 A씨의 재외국민 소재 확인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경찰청 국제협력관실(해외 경찰주재관)과 긴밀히 협력해 기존 3명의 실종 의심자를 포함한 총 4명의 소재 파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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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박아론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아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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