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시해 장소 들어간 게 문화유산 알리려고? 윤석열 측 "노력을 폄하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명성황후 시해 장소인 곤녕합에 들어간 것을 두고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24일 공지를 통해 "곤녕합은 이미 일반인에게도 개방된 적이 있었고 국가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통령 내외가 사전에 현장을 꼼꼼히 챙겨봤다”며 “국내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한 윤 전 대통령 내외의 노력을 자극적인 언어로 폄하하고 있는 점은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일반인 관람 시간 외 방문한 것”이라며 “곤녕합이란 명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극적으로 침실이라고 쓰는 것은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악의적”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가유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2023년 3월 5일 일반 관람 마감 시간인 오후 5시쯤 사전 연락 없이 경복궁을 방문한 뒤 근정전, 경희루 2층, 향원정, 건청궁에 들렀다.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건청궁에 도착해 '닫힌 문을 열라'고 지시했고 특히 명성황후 침전이자 시해 장소인 곤녕합에 들어가 10분가량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경복궁 근정전 어좌 착석 의혹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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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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