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유신 연정 합의, 다카이치 총리 선출 확실"

유신회, 내각 참여 않기로…자민, 식료품 소비세율 0% 인하 등 수용

일본 집권 자민당과 제2야당인 일본유신회가 연립정권 수립에 합의, 오는 20일 공식 연립정권합의서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여성 최초로 일본 총리가 되는 것이 확실시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18일자 '독자(獨自.단독)' 기사에서 "20일 다카이치 총재와 요시무라 히로후미 일본유신회 대표가 연립정권합의서에 서명할 것"이라며 "유신회는 입각하지 않고 당장은 내각 외에서 협력하되, 정책 실현이 진행되는 데 따라 입각도 검토한다"는 것이 합의 내용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합의에 따라 유신회는 오는 21일 총리 지명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재에게 투표할 예정이다.

유신회의 입각은 유신회가 아니라 오히려 자민당 측의 요구였지만, 유신회는 식료품의 소비세율 0% 인하, 기업·단체 후원금 폐지 등 개혁안을 다카이치 내각이 실현하는지 지켜본 후 입각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다카이치 내각에 소속 의원이 대신(장관)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강하게 결합하기보다, 일단 연정을 출범은 시키되 다소 거리를 두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다만 이같은 '각외 협력' 방침에도 유신회의 엔도 다카시 국회대책위원장을 총리보좌관에 기용하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오른쪽)와 요시무라 히로후미 일본유신회 대표가 오는 21일 연정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회동한 양당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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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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