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후 72~96시간 MRI, 예후 예측에 가장 효과적

충남대병원 민진홍·전소영 교수 연구팀 MRI 확산계수 분석으로 최적 시점 규명

▲충남대학교병원 민진홍, 전소영 응급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심정지 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HIBI)의 진행 양상을 MRI 기반 확산계수(ADC) 분석으로 축적한 결과 ‘심정지 후 72~96시간 시점’의 영상이 예후 예측에 가장 유리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충남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민진홍, 전소영 응급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심정지 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HIBI)의 진행 양상을 MRI 기반 확산계수(ADC) 분석으로 축적한 결과 ‘심정지 후 72~96시간 시점’의 영상이 예후 예측에 가장 유리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이 122명의 심정지 생존자를 대상으로 초초기(6시간 이내)와 아급성기(72~96시간) 두 차례 MRI를 시행한 결과 아급성기 MRI에서 예후군 간 구분이 명확했다.

특히 초기 MRI에서 이상 신호가 없었으나 추적 MRI에서 새로 나타난 고신호 환자들은 모두 나쁜 예후를 보였다.

이는 초기 영상만으로 예후를 단정하는 데 위험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초기 MRI만으로 불가역 손상을 단정하고 치료 결정을 서두르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72시간 이후 신경학적 평가 필요성을 정량적 영상 데이터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응급의학 분야 상위 10% 국제학술지 ‘Resuscitation’ 10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MSIT)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소생의학 연구팀은 앞으로도 심정지 환자의 예후 예측 정확도 향상과 치료 전략 개발에 기여하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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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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