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진미, 봉화 송이향에 취하다…‘제29회 봉화송이축제’ 10월 16일 개막

송이·한약우·농특산물·문화가 어우러진 가을 대향연…주민이 함께 만드는 ‘화합형 축제’로 준비

가을이 오면 봉화군은 한 해의 결실을 축제로 엮느라 분주해진다. 내성천의 맑은 바람과 청량산의 신선한 기운이 어우러지는 계절, 올해로 29회를 맞은 ‘봉화송이축제’가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열린다.

▲ 청정 봉화의 깊은 산에서 채취한 천연 송이버섯. 특유의 향과 굵은 육질로 ‘가을의 보물’이라 불리며, 봉화송이축제의 대표 품목으로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봉화군(사진제공)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송이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로, 송이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 공연이 봉화의 가을을 수놓을 예정이다. 송이축제는 지역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봉화송이의 명성을 알리고,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종합형 축제로 기획됐다. 송이뿐 아니라 우수한 농특산물과 청량문화제, 농특산물 한마당, 목재문화행사 등이 함께 열려 ‘가을 종합선물세트’로 불린다.

가장 주목받는 공간은 송이주막존과 송이라면존이다. 송이주막존은 초가집 형태의 전통 주막 텐트에서 봉화 전통주와 향토 음식을 판매하며, LED 전광판으로 무대 공연을 실시간 중계한다. 송이라면존에서는 송이버섯과 계란이 들어간 ‘송이라면’ 500그릇을 한정 판매한다. 합리적인 가격과 특별한 향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또한 ‘도전! 송이골든벨’, ‘송이노래방’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세대와 지역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꾸며진다.

▲ ‘송이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29회 봉화송이축제 홍보 포스터.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열린다. ⓒ봉화군(사진제공)

개막일인 16일에는 500인분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로 문을 열고, 국악과 민요가 어우러진 ‘풍류한마당’이 이어진다. 17일에는 ‘샤이닝스타 콘서트 시즌2’가 열려 서영은, KCM 등이 낭만적인 가을밤을 선사한다. 18일에는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 19일에는 실버스타 선발대회가 열리며, 폐막공연에서는 송가인, 정수연, 이예준 등이 출연해 불꽃쇼와 함께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축제기간 내내 운영되는 송이판매장터(송이뜰)에서는 봉화송이생산자유통협회가 선별한 신선한 송이를 직거래로 판매한다. 또한 한약우 홍보관과 셀프 상차림 식당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질 좋은 한약우를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버섯연합회가 참여해 표고·약용버섯 판매와 효능 소개 등 교육적 체험을 더한다.

▲ 봉화군 청량문화제 개막식에서 전통 복장을 갖춘 취타대가 웅장한 개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41회를 맞은 청량문화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는 대표 행사다.ⓒ봉화군(사진제공)

제42회 청량문화제는 ‘청량의 향기, 문화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전통문화 재현, 삼계줄다리기, 사생대회, 한시백일장 등을 진행한다. 봉화 농특산물 한마당에서는 지역 농·임산물 직거래와 품평회, 라이브커머스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목재문화행사와 복지·건강 체험행사, 씨름왕 선발대회, 민속장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을의 풍성함을 더한다.

봉화군은 올해 축제를 ‘화합형 축제’로 기획해 주민 참여와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안전관리·가격표시제·위생관리 등 신뢰 기반 운영으로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목표로 한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올해 송이축제는 봉화의 자연과 음식, 문화가 어우러진 풍성한 축제”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봉화만의 가을 축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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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식

대구경북취재본부 최홍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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