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해보는 드론 조종 너무 새롭고 흥미로웠어요.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심폐소생술, 난타체험까지...놀러가는 게 아니고 더 재밌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지난 9월 20기 전남교육청학생교육원 나로도학생수련장 학생수련활동에 참가한 고흥과역중 1학년 안지민(가명·13)양은 1박2일간의 체험기를 생생히 전했다.
안 양은 "스트레스가 풀리는 시간들이었다"며 "협동심, 책임감의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라고 했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 전남도교육청학생교육원 월출, 유달, 백운, 송호, 지리산, 나로도 등 6개 학생수련장 예약이 이어지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9월 이래 각 수련장별 지역적 특색에 맞는 맞춤별 특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면서다.
나로도 학생수련장은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산업클러스터로 지정돼 '우주산업'이 특화된 지역적 특색을 반영해 '우주항공 및 해양활동'을 특화한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프로그램은 드론비행 조종 체험부터 해상활동, 해양레포츠, 수상레저 활동부터 난타 등 기타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마련했다.
지리산학생수련장은 천혜 자연환경과 전남의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품은 지역적 환경을 반영해 '전통과 인성'을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장구, 모듬북, 판소리 체험부터 지리산 숲길 트레킹, 치어리딩, 탈춤, 다도, 필라테스부터 아침수련, 트레킹, 클라이밍, 짚라인 등 다채롭고 풍성하다.
월출학생수련장은 월출산 인근 위치해 있는 지리적 강점을 살려 '모험과 캠핑'을 특화해 숲 어드벤처 체험, 캠핑, 숲 트레킹 등 프로그램을, 백운 역시도 '숲과 모험'을 특화로 클라이밍, 밧줄놀이, 캠핑과 요리, 숲속 응급처치, 방송댄스, 협동게임, 마술, 풍선아트 등 흥미로운 콘텐츠를 가득 채워냈다.
유달학생수련장은 '도전과 안전'에 특화해 안전체험교육부터 협동미션 트레킹, 협동게임, 지역문화탐방 등을, 송호학생수련장은 생존수영, 비치 챌린지 등 프로그램을 갖췄다.
그 결과 지리산에서는 판소리를 배우고, 고흥에서는 드론 체험을 그리고 바다를 낀 지역에서는 해양레저 스포츠와 생존에 필요한 방법까지 배우는 특화형 수련장을 만들어냈다.
이 같은 특화형 수련장은 학생은 물론, 교사, 교직원 등 학교 현장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변화 후 참가자의 90%가 넘는 만족도를 나타내며 입소문과 함께 참가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6개 수련장 특화프로그램 외 1~3월 학기 외 공백기에도 1년 내내 상시 프로그램을 가동해 운영될 수 있도록 8개 사업을 체계적으로 정립했다.
▲학생수련활동 ▲찾아가는 수련활동 ▲가족캠프 ▲특색교육활동 ▲학생자치회활동 ▲청소년단체 지원활동 ▲교직원 단체 지원활동 ▲교직원 문화공간 지원활동 등이다.
수련회 활동 외에도 공간이 필요한 교직원과 학생 그리고 지역 주민을 위해 연수나 문화 여가, 휴식을 제공함으로써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전남도교육청학생교육원은 올 하반기 명절 이후 각 수련장별 특화 프로그램과 전체 프로그램을 강화해 더욱 활발히 수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반건우 전남도교육청학생교육원 전문경력관은 "8개 프로그램별 목적과 활동성격에 맞게 세부 프로그램을 세워 수요에 맞게 연간 상시 수련장과 교육원이 운영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다"며 "모니터링을 거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프로그램을 보강해 높은 만족도와 이용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