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공설추모공원 봉안당 건립 국도비 확보…“사설 납골당 불편 해소”

법원 “집행정지 기각”…환경 우려에도 사업 속도

▲ 순창군 공설추모공원 조성사업 조감도 ⓒ순창군

전북 순창군이 공설추모공원 봉안당 건립을 위한 국도비 12억7000만 원을 확보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확정된 예산은 봉안당 신축을 위한 것으로 연면적 1000㎡ 규모에 약 6000기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국비 10억5000만 원과 도비 2억2500만 원이 반영되면서 군의 재정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군은 매년 430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하고 화장률이 80%를 넘지만 공설 봉안당이나 자연장지 같은 장사시설이 부족해 군민과 출향인들이 고비용의 사설 납골당을 이용하거나 원거리 추모공원을 찾아야 했다.

이미 지난 2023년부터 군은 풍산면 금곡리 일원에 공설추모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왔으며 부지 매입과 각종 영향평가, 실시설계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해왔다.

현재는 기반공사와 자연장지 조성이 한창이다. 이번 봉안당 건립 예산 확보로 사업 전반에 탄력이 붙으면서 오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96억여 원을 들여 자연장지, 봉안당, 산분장지, 부대시설 등을 포함한 공설추모공원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사업 대상지 인근 주민들이 절차와 환경영향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법원은 지난 7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발생 우려가 인정되기 어렵고 사업 중단이 공공복리에 미칠 영향이 크다”며 이를 기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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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전북취재본부 김하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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