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를 사법부 장악, 야당 말살 시도 등으로 규정하면서 "이재명 정권을 끝내고 정권을 다시 찾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야당 탄압·독재 정치 국민 규탄대회'에서 "국민의힘이 사라지면 독재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고, 자유의 문은 영원히 닫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이 서울 도심에서 두 번째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이 대통령을 겨냥 집중 비판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장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제거하고 독재의 마지막 문을 열려 하고 있다"며 "사법부, 입법부, 언론, 외교가 무너지고 안보마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이 두려운 것이 아니다. 진정 두려운 것은 우리의 무관심과 침묵"이라며 "이 모든 것이 이 대통령 한 사람 때문이다. 침묵을 깨고 일어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자유민주주의의 마지막 방패고, 마지막 무기다. 우리는 잠시 고통과 괴로움을 겪을 것이다.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어떤 공포가 오더라도, 그 길이 아무리 험난해도 우리는 싸워 이겨야 한다"며 "우리가 승리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에 내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 107명 중 약 70명이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집회 참석 인원을 15만 명으로, 경찰은 약 1만 명으로 추산했다.
앞서 장 대표는 전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민간 먹통 사태에서 이미 그것을 경험했고, 국가 전산망에 대해서도 재난 시에 복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얘기했지만, 그게 되지 않아 이런 사태까지 오게 됐다"며 "우리가 정보기술(IT) 강국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 전산망의 심장·대동맥과 같은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있어, 화재나 다른 이유로 멈춰서게 되면 다른 시스템과 연계돼 정지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이 국가 전산망 시스템에 있어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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