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다양한 이야기가 부안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부안군은 19일과 20일 이틀간 제4회 2025 부안 국가유산 야행이 수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부안 야행을 여는 개막 행사에는 권익현 부안군수가 직접 나서 국가유산 사적 ‘제5로 직봉-부안 점방산 봉수’의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국가유산해설이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전국규모 대회에 출전해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 부안초등학교 관현악단 '윈드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이며 야행의 활기를 더했다.

이번 ‘부안 국가유산 야행’은 8야(夜)를 주제로 총 28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부안 야행은 국가유산 당산을 소재로 한 문화행사로 ‘안녕, 부안의 밤 그리고 바다’를 주제로 부안 당산제와 부안농악을 비롯한 국가무형유산 봉산탈춤과 줄타기 등 부안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국가무형유산 공연을 펼치면서 많은 방문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 반계 유형원·여류시인 이매창·허균의 홍길동전·박지원의 허생전·근현대문학가 신석정을 주제로 한 부안의 이야기꾼 프로그램은 부안의 역사와 문학을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는 방문객의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이번 부안 야행은 부안의 전통문화를 모든 연령이 체험하고 국가유산의 보존과 계승의 중요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히 부안의 당산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역민이 직접 참여한 ‘부안 당산제 재현’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오리날다'는 당산문화를 재미있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 부안 일대를 촬영한 기록사진전 '부안의 타임캡슐' 역시 큰 관심을 받았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올해 네 번째로 개최한 부안 국가유산 야행에 많은 군민과 방문객이 찾아와 성황리에 진행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부안의 뛰어난 국가유산을 널리 알리고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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