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민주당이 진짜 해산해야 할 위헌 정당…1인 독재체제 만들려 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진짜 해산해야 할 위헌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의 사법부 공세를 두고 "정말 뻔뻔하고 대담한 정치 공작"이라고 지적하고 "전국민을 상대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 사법부 장악을 위한 거대한 음모에서 비롯한 파렴치한 중대범죄"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이 비밀 회동을 가졌다'고 제기한 의혹을 거론하며 이를 정치 공작으로 규정한 발언이다.

장 대표는 "이번 사건은 단순 가짜뉴스 유포가 아니"라며 "대법원장을 몰아내고 사법부를 장악해 그것을 발판으로 전체주의 1인 독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계획한 정치공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공작이 성공해 대법원장을 축출하고 사법부를 결국 장악했다면 대한민국은 1인 독재체제의 서막이 열리는 것"이라며 "이번 정치공작처럼 조직적으로 계획된 반헌법적 중대범죄에 면책특권이 적용될 틈은 없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번 의혹을 앞장서 제기한 서영교 의원과 부승찬 의원을 두고 "(주장이 통하지 않으니) 여기저기 책임을 떠넘기면서 거짓말이 다른 거짓말을 낳고 있다"며 "결국 민주당은 반헌법적 정치 테러 집단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나아가 "대법관을 늘리려는 의도나 대법원장을 몰아내려는 의도, 특별재판부 설치 의도"를 모두 한묶음으로 싸잡아 "민주당이 1인 독재체제로 가려는 큰 밑그림" 하에 벌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또 민주당이 근거로 제기한 음성파일은 "조작된 음성파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영교 의원이 지난 5월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받았다는 녹취록이 조작됐다는 주장이다.

서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은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가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방송 당시 "해당 음성은 AI로 제작된 것으로 특정 인물이 실제 녹음한 것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장 대표는 "내일 대구에서 국민, 당원들과 함게 민주당을 강력 규탄하고 이런 무도한 사법부 장악과 1인 독재체제 구축을 막기 위한 결의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사법부 압박 카드로 꺼내든 '조희대-한덕수 회동설'의 결정적 근거가 나오지 않으면서 고심하는 모습이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혹을) 처음 거론하신 분들이 해명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최초 의혹을 제기한 서 의원과 부 의원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해 시작을 기다리다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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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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