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완주군이 주말과 공휴일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휴일 어린이집’을 처음으로 지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돌봄 공백에 어려움을 겪던 맞벌이 부부와 조손·한부모 가정 등에게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완주군은 19일 이서면 사랑뜰어린이집을 휴일 어린이집 1호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운영 시간은 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다. 교사 1명이 평균 5명의 아동을 돌보며, 장애아나 0세 영아가 포함될 경우 보육 인원은 조정된다.
이번 조치는 변화하는 가족 형태와 근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근무하는 맞벌이 부부나 돌봄을 전담하기 어려운 가정이 늘어나면서 주말 보육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평일 중심의 기존 어린이집 운영으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완주군은 앞으로 휴일 어린이집 지정을 늘려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맞벌이 부부와 다양한 가족 형태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휴일 보육은 지역사회 보육 인프라를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완주군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