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기억, 詩로 되살리다”…송현준 시인, 제15회 신무군산문학상 대상

홍철기 시인 ‘군산역’ 본상 수상…12월 군산서 시상식 열려

▲제15회 신무군산문학상에서 대상을 받은 송현준 시인(왼쪽)과 본상을 수상한 홍철기 시인. ⓒ군산문인협회


군산을 배경으로 한 문학적 성찰이 올해도 빛을 발했다. 제15회 신무군산문학상 대상에는 송현준 시인의 작품 '군산, 바람에 새긴 시간-초 현실의 파편'이 선정됐다. 본상은 홍철기 시인의 '군산역'에게 돌아갔다.

신무군산문학상은 군산문인협회(회장 문영)가 주최하고 (재)동우문화재단(이사장 김동수)이 후원한다. 전국 문인을 대상으로 하지만 반드시 군산을 소재로 한 작품만을 대상으로 해, ‘군산문학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예심을 거쳐 올라온 100여 편의 작품을 두고 본심에서 치열한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위원단은 송현준 시인의 수상작을 두고 “군산이라는 공간에 응축된 식민지 시절과 산업화의 기억을 명징한 언어로 압축해낸 수작”이라 평가했다.

본상에 오른 홍철기 시인의 '군산역'은 고향으로 돌아온 시적 화자가 삶의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심리를 섬세하게 형상화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심사를 맡은 이만영 시인과 공종구 문학평론가는 “문학과 인문학의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시대지만, 묵묵히 글을 쓰는 작가들의 존재 자체가 독자에게 큰 위로가 된다”고 강조했다.

신무군산문학상은 군산 출신 문인 신무 김봉욱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16년 제정됐다. 지역 문학의 질적 향상과 문인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는 데 목적이 있으며, 해마다 유능한 작가들을 배출해왔다.

제15회 시상식은 오는 12월 군산 옥산힐빙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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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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