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밸류체인 구축 본격화…사업지주사 체제 전환 박차
통합 양극재 공정 구축, 가격 파괴 통해 시장 선도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1단계 투자를 마무리하며 연간 1천800억 원 규모의 안정적 투자 수익을 확보했다.
동시에 2단계 대규모 통합 프로젝트에 착수하며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회사는 지난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IMIP 산업단지 내 제련소 4곳에 총 7천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만8천500톤의 니켈 MHP(혼합수산화물)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전기차 약 60만 대에 공급 가능한 양으로, 에코프로는 올해 상반기에만 약 565억 원의 투자 이익을 실현했으며, 향후 연평균 1천800억 원의 수익이 기대된다.
1단계 투자 성과에 이어 에코프로는 올해 말부터 2단계 ‘IGIP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한다.
현지에 제련소,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셀까지 아우르는 초대형 통합 산업단지를 조성해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우선 제련소 JV에 약 500억 원을 투자하고, 연간 6만6천톤 규모의 니켈 MHP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후 전구체 및 양극재 라인도 순차적으로 구축해 삼원계 양극재 단가를 20~30% 낮추는 가격 혁신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제련소 투자를 통해 에코프로는 니켈 원료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양극소재 사업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또한 지주사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를 주도하면서 ‘사업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기반도 마련됐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제련에서 양극재까지 아우르는 현지 통합 밸류체인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불황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갖춘 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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