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지식포럼’ 성료…포항시, “초격차 AI 수도 도약 선언”

“AI와 공존하는 미래도시 포항”…글로벌 석학들 한자리에

이안 호록스·잭 카스·크레이그 립셋 등 세계 석학 대거 참여

이강덕 포항시장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통해 세계 최고 AI도시 도약”

경북 포항시가 ‘2025 세계지식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AI 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공식화했다.

포스텍 포스코 국제관에서 지난 12일 열린 이번 포럼에는 세계적 인공지능 석학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인류의 미래와 기술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쳤다.

▲포항시가 지난 12일 포스텍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2025 세계지식포럼 포항’에서 이안 호록스 옥스퍼드대학교 교수가 ‘AI의 한계를 넘어설 열쇠 그리고 그 이후’라는 주제를 발표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올해 포럼의 주제는 ‘AI와 공존하는 포항의 미래’. 산업·사회 전반에 걸친 대전환기 속에서 포항이 어떻게 지속가능한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개막식에서 “포항은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AI와 바이오, 에너지 등 신산업을 융합한 미래 전략도시로서의 도전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은 옥스퍼드대학교 컴퓨터과학부의 세계적 AI 권위자 이안 호록스(Ian Horrocks) 교수가 맡아, ‘AI의 한계를 넘어설 열쇠와 그 이후’라는 주제로 AI 기술의 미래 지향점을 제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유환조 포스텍 AI연구원 부원장이 좌장을 맡고, 김경훈 카카오 AI Safety 리더, 김인중 한동대 AI교육단장, 나상민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 서기관 등이 참여해 AI가 초래할 기회와 윤리적 과제, 정책 방향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벌였다.

유 부원장은 “AI 경쟁력의 핵심은 결국 컴퓨팅 파워와 데이터 인프라에 있다”며, “이 점에서 포항은 기술과 인재, 산업이 밀집된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제1세션에서는 잭 카스 전 OpenAI 상업전략 책임자와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이 ‘넥스트 AI 르네상스’를 주제로 대담을 펼쳤다. 생성형 AI의 영향력 확대와 새로운 산업 지형에 대한 전망이 오갔다.

이어진 제2세션에서는 크레이그 립셋 전 화이자 임상혁신 책임자가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조명했다. 그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이 바이오·제약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위베르 베로슈 소르본대 교수이자 Urban AI 대표가 AI와 AR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도시 모델을 제시하며 ‘지능형 도시 전략’을 구체화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손현덕 매일경제신문 대표,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 유병옥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정규열 포스텍 교학부총장, 박혜경 한동대학교 학사부총장, 김경훈 카카오 AI Safety 리더, 유관기관장, 시·도의원, 지역대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포항의 AI 비전 실현에 힘을 보탰다.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AI와 공존하는 도시”라는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초격차 AI 기술 중심도시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이강덕 포시장은 “포럼의 논의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도시전략과 국가 인프라 유치로 연결되도록 하겠다”며 “포항을 세계가 주목하는 AI 신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가 지난 12일 포스텍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2025 세계지식포럼 포항’을 개최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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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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