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5일 일정으로 상하이와 런던을 방문하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순방 첫날 중국 상하이에서 관광·바이오 분야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지난 8일 오전 중국 상하이시청을 찾아 궁정 상하이시장과 면담하고 '부산-상하이 자매도시 관계강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자매결연 32주년을 맞은 부산시와 상하이시는 관계강화 공동선언을 통해 문화·관광·경제 등 기존 협력 분야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했다. 디지털경제·노인복지·시민안전 등 신성장 분야에서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정보 공유와 인적 교류를 확대한다. 상호 관광객 유치 확대와 공동 마케팅 추진에 나서는 한편 대규모 국제행사에 서로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부산시와 상하이시는 지난 1993년 8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청소년 바둑 교류대회, 청년 예술가 교류사업, 부산-상하이 합동 음악회, 부산-상하이 영화전 등 문화·예술 분야와 경제·물류·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교류를 이어왔다.

관광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온라인여행플랫폼과도 손을 맞잡았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트립닷컴그룹' 상하이 본사를 방문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쑨제 트립닷컴그룹 수석 CEO 등이 참석한 이날 협약에서는 부산 관광의 글로벌 영향력 제고 및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현지 바이오 기업인 TOB, TOB의 투자기업인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와 3자간 투자유치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TOB는 2027년까지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에 336억원을 투자해 기장군 기룡2일반산업단지 일대에 1896평 규모의 세포배지공장을 세운다. 이를 통해 부산의 바이오 소부장산업의 생태계를 마련하고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상하이 방문은 양 도시 간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미래지향적 신성장 동력사업 발굴에 합의하는 등 구체적 성과를 도출한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세계 주요 도시와 실질적 교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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