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출마를 선언한 장용선 예비후보가 최근 공개된 뉴스타파 보도를 언급하며, 국민의힘 이철규·김정재 의원 간의 통화 녹음 파일을 “공천 야합과 선거 범죄의 결정적 증거”라고 규정하고, 검찰과 특검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장용선 예비후보는 8일 오전 성명을 통해 “사랑하고 존경하는 내 고향 포항 50만 시민 여러분께 무거운 마음으로 진실을 요구한다”며 “해당 녹취는 단순한 정치적 의혹을 넘어선 명백한 범죄의 고백”이라고 강조했다.
“비공개 공천 정보 유출은 중대 범죄…민주주의 근간 흔들려”
장 예비후보는 먼저, 공천 과정의 기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지적했다.
특히 “극소수만 접근할 수 있는 컷오프 조사 결과를 이철규 의원이 김정재 의원에게 전달한 사실이 녹취를 통해 확인됐다”며 “이는 선거 관리의 공정성과 기밀성을 훼손한 중대한 범죄”라고 밝혔다.

이어 장 예비후보는 김정재 의원의 단수 공천 요구와 금권선거 고백 발언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통화 중 노골적으로 단수 공천을 부탁했고, 지난 총선에서도 수억 원대의 금전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며 “이는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자, 스스로 선거 범죄의 일상화를 실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녹취록에는 김 의원이 발언한 “포항에서는 선거 때 돈으로 매수를 한다. 캠프를 통째로 지지 선언하게 하려면 보통 3억~5억 원이 오간다”는 언급은 지역 정치 전반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장 예비후보는 이번 사태에 대해 다음과 같은 3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첫째, 검찰과 특검은 즉각 수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둘째, 공천이 권력자와 친윤 핵심들의 거래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셋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철저한 조사에 나서 ‘공정 선거의 원칙을 훼손한 모든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용선 예비후보는 “공천 야합, 단수 공천 청탁, 금권선거 고백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며 “포항 시민과 경북 도민, 그리고 국민은 더 이상 낡은 정치, 돈으로 거래되는 공천과 야합 선거를 원하지 않는다”며 “이번 사태를 정치개혁의 기회로 만들고,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녹취록이 향후 정치권 전반에 미칠 파장과, 검찰 및 선관위의 대응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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