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따옥 따옥 따옥소리 처량한 소리/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메이뇨/내 어머니 가신 나라 해돋는 나라”
흔히 ‘국민 동요’라고 불리기도 하는 ‘따오기’는 한정동 선생이 일본 식민지 시기인 1925년에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던 대표작품으로, 이 작품에 작곡가 윤극영 선생이 곡을 붙여 발표한 창작동요이다. 이 동요는 발표와 함께 일제강점기라는 슬프고 어두운 현실에서 사람들에게 감정 이입을 불러일으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광복 후에는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수록되어 범국민적으로 애창되었다.
이러한 한정동 선생의 ‘따오기’가 탄생 100주년 기념을 기념해 그림책으로 재탄생했다. 이 그림책은 동요 ‘따오기’에 깃들어 있는 이야기를 재해석해 새로운 각도에서 따뜻하고 아름답고 애잔한 이야기로 재구성해냈다.
슬프고 어두운 시대를 살았던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준 동요 ‘따오기’의 이야기가 박상재 작가의 글과 정순희 화가의 그림으로 되살아나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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