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은 지난 4일 집중 호우로 매화면, 기성면 등 일대에서 발생한 피해를 신속히 복구완료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집중호우로 ▲방율리 도로 사면 유실 ▲구산리 굴구지 입구 토사유실 ▲신흥리 도로유실 ▲망양리 토사 유출 ▲망양로 주택(빈집) ▲마린CC골프장 유수지 붕괴 등 공공시설 6건, 사유시설 4건 총 10건의 피해가 발생해 긴급 복구에 나섰다.
또한, 침수된 벼, 과수 농가에 대해서도 복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날 직접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에 대해 신속한 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지시하고 피해 주민들에게 신속한 지원과 안전 확보를 약속했다.
군은 지난 1일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부서별 가뭄 대응체계를 점검하는등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강우는 올여름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던 울진군에 평균 60mm의 단비가 내려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을 주었다.
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매화면 176㎜를 비롯해 기성면 153㎜, 근남면 68mm, 금강송면 56mm, 후포면 50mm, 울진읍 47mm, 평해읍 45mm 등을 기록했다.
주요 취수장 수위도 빠르게 회복됐다. 주요 취수원인 울진취수장은 3.0m에서 5.24m로, 평해취수장은 6.9m에서 7.28m로, 온정취수장 4.15m에서 4.18m로 각각 상승하며 정상 범위에 근접했다. 취수 상황이 대부분 정상을 되찾는 등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됐다.
기성면에서 농사를 짓는 김모 씨는“밭작물의 경우는 특히 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이번 비로 논 가뭄은 해갈되고 죽어가던 밭작물도 살아나고 있다”고 반가워 했다.
손병복 울진수는“기후변화로 인해 가뭄과 폭우 등 자연재해는 갈수록 빈번해지고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상황” 이라며 “앞으로 재발 가능성이 높은 가뭄 위기에 대비해 물절약 생활화와 항구적인 가뭄 대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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