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로 방치된 고사목에 대한 긴급 정비에 나섰다.
최근 재선충병 확산으로 고사목이 급증하면서, 강풍이나 폭우 시 쓰러짐으로 인한 도로 차단, 인명 및 재산 피해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시는 생활권 주변의 재해 위험목을 중심으로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비 대상은 ▲7번 국도와 고속도로, 해안도로 등 주요 교통로 ▲주택가 및 시설물 인근 ▲농촌지역 비닐하우스·창고 주변 등으로, 민원 접수 지역을 우선 처리하고 있다.
이번 정비는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기존 9월~이듬해 4월에 진행되던 재선충병 방제사업도 확대된다.
포항시는 감염목 제거에 더해 마을숲, 보호수 등 주요 소나무림과 위험목까지 포함해 정비 범위를 넓힌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 정비를 넘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선제적 안전조치”라며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와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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