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1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서 철강산업의 위기를 알리며 고율 관세 철폐를 호소했다.
이 시장은 “포항의 철강산업은 현재 붕괴의 벼랑 끝에 서 있다”며 미국의 50%에 달하는 고율 관세와 글로벌 공급 과잉, 탄소 규제 강화로 인해 공장 가동 중단과 대규모 일자리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강산업의 몰락은 건설, 자동차, 조선, 에너지 등 연관 산업 전반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더 이상 한 도시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경제 전체의 생존 문제”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버지니아 한인회와 동포 사회와 함께 백악관을 찾아 “항의가 아닌, 공존을 위한 협력의 목소리를 전달하러 왔다”고 말했다.
그는 철강이 단순한 산업재를 넘어 한국 산업의 심장이자, 한·미 산업 협력의 상징이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현재의 고율 관세가 글로벌 공급망 전체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포항은 수소환원제철, 친환경 철강, 차세대 소재 혁신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산업 재건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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