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교육 공무원들 "경륜으로 제안" 주장에 교원단체 '곱지않은 시선' 이유는

전북교육청 퇴직간부로 구성된 단체가 그동안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북교육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제안하고 교육행정의 투명성 제고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내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공표가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 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27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직에서 정년 퇴임했지만 인생이 멈춘 것은 아니다. 지성과 경륜을 교육행정분야에 갈아 넣어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북교육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제안하고 교육행정의 투명성 제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직 공무원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퇴직 공무원들이 나서서 침묵하는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전북 교원단체 한 관계자는 "전직 교육감 시절에 특혜를 받아 고위직을 누렸던 관계자들이 무슨 명분으로 현재 전북교육 행정에 관여하겠다고 나서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내년 교육감 선거에서 특정 인사를 외곽에서 지원하기 위해 모임이 만들어 진 것 아니겠냐?"며 진정성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또 다른 교원단체 관계자는 "내년 교육감 선거에 공공연하게 개입하겠다는 공표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지금 시점에 그들이 나설 이유가 전혀 없는데 나선 것은 누가 봐도 내년 교육감 선거에서 특정 인사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 같다"고 깎아 내렸다.

▲ⓒ전북교육청

최인 기자(=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