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의 '종로 차담회' 논란에 대해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반드시 감사를 청구하고 고발 조치를 해 엄중히 문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6일 허 청장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참석해 "차담회를 했던 장소는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장소이고 (저렇게) 동선을 왔다 갔다 했다는 것은 아주 심히 우려되는, 아주 부적절한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서울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들과 이른바 '황제 차담'을 가진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국가 유산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의원은 "(김건희의 차담회 당시 ) 이동 동선을 보면 소방차가 다니도록 돼 있는 소방문을 통해 차를 타고 들어와서 빠져나왔다"며 "조선시대 왕들도 해보지 못한 호사를 누렸다고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영녕전은 1년에 두 차례 정도 청소를 한다고 하는데 차담회 전날 직원들에게 영녕전 대청소도 시키고 냉장고도 옮기게 했다"며 "말 그대로 김건희 개인 카페를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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