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추석 전 검찰청 해체 약속…언론·사법개혁도 9월 성과 노력"

의원총회서 다음 달 25일 법안 처리 날짜 제시…'반탄파'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겨냥 "국민의적 되지 않을지 걱정"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25일 본회의에서 검찰 수사와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인 가운데, 정청래 대표는 언론개혁과 사법개혁 관련 법안도 같은 날 처리하자고 제시했다.

정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검찰개혁의 큰 산을 우리가 넘어가고 있다. 약속드린 대로 추석 전에 '검찰청 해체' 소식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9월 25일에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언론개혁, 사법개혁 특별위원회 위원장들에게도 말했듯, 언론·사법개혁 부분도 법안이 마련되는 대로 가급적이면 9월 25일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줄 것을 부탁했다"며 "된 것은 된 대로, 미진한 것은 그 이후에 하는 것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정 대표는 이날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서는 "윤석열 거부권 행사로 노동계의 염원이 미뤄졌었는데, 우리가 오늘 달성해 역사적으로 큰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오는 26일 신임 당 대표 선출을 앞둔 데 관해 "'윤어게인'을 외치거나 주장하는 세력들이 국민의힘의 지도부로 구성될 모양"이라며 "'국민의짐'이 되어버린 지가 오래된 일이지만, 국민의힘이 '국민의적'이 되진 않을지 진짜 걱정"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2일 선출을 마친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 구성에서 '탄핵 반대파'가 다수를 이룬 점, 당 대표에 누가 당선되더라도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윤석열 어게인' 세력에 밀착한 점을 겨눠 정 대표는 "다시 윤석열당을 만들어 계엄을 하자는 건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어게인을 외치는 그런 세력들이 다시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된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라며 "12월 3일 내란의 밤에 긴장했던 그 상황을 항상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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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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