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의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정거장 명칭 제정안이 시 지명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대전시는 올해 초부터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명칭 제정 기준을 설정하고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검토를 진행했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명칭제정안에 따르면 환승역은 기존 역명을 그대로 유지해 혼란을 줄였으며 대학·병원 등 주요 공공시설 인근 정거장은 병기 표기를 적용해 직관성을 높였다.
명칭안 마련 과정에서는 위원 사전 자문, 온·오프라인 시민 의견 수렴, 5개 자치구 지명위원회 심의, 시의회 의견 청취 등 폭넓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지난 7일 열린 본 심의에서는 지역 인지도와 접근성, 관광자원, 공공기관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안이 도출됐다.
이번 심의 통과 후 시는 국립국어원에 로마자 및 한자 표기 심사를 의뢰하고 오는 9월 최종 명칭을 확정·공고할 계획이다.
최종수 대전시 도시철도건설국장은 “트램은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교통수단인 만큼, 정거장 명칭은 인지하기 쉽고 이용 편의성이 높도록 구성했다”며 “정거장을 포함해 트램 건설 전반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동구·중구·서구·유성구·대덕구 등 5개 구를 순환하는 총연장 38.8㎞ 구간에 건설되며 45개 정거장과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선다. 개통 목표 시점은 2028년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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