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체험하는 조선왕조의 뿌리"…조선 5대궁궐·왕조 발상지 찾아갑니다

신지식장학회· ㈜뱅기노자, 11월까지 총 12회차 역사탐방 프로그램 출발

역사탐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MZ세대와 일반인들을 위한 조선 왕조의 뿌리를 찾는 특별한 답사가 시작돼 관심을 끈다.

사단법인 신지식장학회와 ㈜뱅기노자는 청소년과 대학생등이 참가하는 역사문화 아카데미 1기 ‘왕의 길을 걷다’의 첫 회차 ‘종묘편’답사는 지난 2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왕의 길을 걷다'는 종묘를 시작으로 경복궁, 창덕궁, 수원화성, 한양도성 등 조선 5대 궁궐과 주요 왕릉을 비롯해 조선왕조의 발상지인 전주 등 한반도 근현대사의 주요 무대를 12회에 걸쳐 탐방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각 회차는 전문 해설과 현장 토론, 기록 제작, 콘텐츠 시상, 출판까지 이어지는 입체적 구성으로 진행된다.

▲(사)신지식인장학회와 (주)뱅기노자가 공동으로 기획한 역사문화 아카데미 '왕의길을 걷다'가 시작된 가운데 참가자들의 조선왕조의 궁원을 돌아보며 설명을 듣고 있따. ⓒ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종묘 정문 앞에 모인 18명의 참가자들은 3시간 동안 종묘의 정전과 영녕전 등 조선왕실의 제례 공간을 순례하며 조선 왕조의 건국 이념과 정치 철학을 깊이 있게 체험했다.

종묘는 역대 조선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유교식 사당으로 국가의 정통성과 권위를 상징하는 성소다.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곳은 왕권과 정치 질서, 유교적 가치가 집약된 국가적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해설 총괄은 건축사이자 도시공학박사인 백승기 신지식장학회 상임이사가 맡아 종묘의 건축 구조와 공간 배치, 제례 의식의 상징성을 풀어내며 "종묘는 조선 정치와 사회 질서를 이해하는 핵심 열쇠"라고 설명했다.

탐방대에 참여한 서주원 방송작가는 "책과 사진으로만 보던 종묘를 직접 걸으니 왕과 신하, 백성들의 숨결이 눈앞에 펼쳐졌다"며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의 삶을 비추는 거울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사)신지식인장학회와 (주)뱅기노자가 공동으로 기획한 역사문화 아카데미 '왕의길을 걷다'가 시작된 가운데 참가자들의 조선왕조의 궁원을 돌아보며 설명을 듣고 있따. ⓒ

그는 또 "이번 탐방처럼 배운 것을 직접 기록하고 표현하는 과정이 교육적으로 의미가 크다"며 "'왕의 길을 걷다'가 청년 세대의 역사 감수성을 일깨우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탐방을 마친 뒤 종묘의 역사와 가치, 체험 소감을 바탕으로 5분 분량의 영상을 제작해 제출하게 되며 우수 콘텐츠는 장학금으로 보상되고 모든 결과물은 단행본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11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될 예정으로 청년과 일반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학생은 무료, 일반 참가비는 회차별 15만 원이다.

첫 회차를 마친 한 참가자는 "조선의 왕도(王道)를 직접 느낀 시간"이었다며 "유네스코 문화유산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며 한국인의 뿌리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신지식인장학회와 (주)뱅기노자가 공동으로 기획한 역사문화 아카데미 '왕의길을 걷다'가 시작된 가운데 참가자들의 조선왕조의 궁원을 돌아보며 설명을 듣고 있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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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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