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테크노캠퍼스 산업 폐수... 색달공공하수처리장 연계 처리

하원테크노캠퍼스 조성으로 발생되는 산업 폐수가 전량 공공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된다.

▲색달공공하수처리장 침출수 처리시설.ⓒ제주시

제주도는 하원테크노캠퍼스에서 발생하는 산업폐수 처리 방식을 당초 자체 처리 후 방류에서, 전량 공공하수처리장 연계 처리로 변경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폐수 방류 시 강정마을과 도순마을 주민들의 식수원인 강정정수장 수원(도순천) 오염 우려에 따른 결정이다.

제주도는 당초 하원테크노캠퍼스에서 발생하는 산업폐수 336.3톤(1일)을 단지 내 폐수처리시설에서 법적 방류수 수질 기준 이하로 처리한 후 도순천으로 방류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다만 생활오수 208.7톤(1일)은 색달공공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할 계획이었다.

결국 하원테크노캠퍼스에서 발생하는 산업폐수와 생활오수 전량은 차집관로를 통해 색달공공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된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하원테크노캠퍼스는 제주 미래산업의 중요한 거점이지만, 그 어떤 개발도 청정 환경과 도민 건강보다 우선될 수는 없다”며 “사업 전 과정에서 도민과 투명하게 소통하고 주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창민 기자(=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