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덕희 전남 여수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림·여서·문수)이 남면 금오도·연도의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운영 실태를 강하게 지적하며 현장 중심의 실질적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5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민 의원은 지난 23일 제24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관광객 30만 명이 넘게 찾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금오도와 연도에, 정작 최소한의 그늘막도 없이 악취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연도에서는 쓰레기장 바로 옆 사무실에서 악취를 견디며 점심을 먹고, 금오도에서는 단 4명, 연도에서는 단 3명의 직원이 수거부터 분리, 소각까지 모든 업무를 떠안고 있다"며 "이곳은 폐기물 처리시설이 겨우 가동만 되고 있을 뿐, 시스템은 사실상 멈춰 있는 것이 현실로, 노동자들은 연가조차 마음껏 쓰지 못하는 것이 일상화 됐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3년부터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열악한 근무 환경과 시설 정비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현장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며 "시정부는 △금오도 재활용 선별장 증축 및 연도 신축 △분진·악취와 분리된 위생적 휴게시설 설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수거·소각 업무별 인력 각 3인 이상 확보 등 단계적 충원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예산을 최우선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반기 환경복지위원장 재임 시절, 이번 현안은 남면을 지역구로 둔 김철민 의원의 건의로 처음 논의됐던 사안"이라며 "당시 일정상 예산 편성에만 동의하고 현장을 직접 확인하지 못한 결정이 얼마나 안일했는지 절감했다. 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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