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배수갑문, 500년 빈도 홍수 대비로 기본계획 변경하라"

새만금 상시해수유통운동본부 18일 성명 발표

기후변화로 광주지역에 450㎜의 물폭탄이 쏟아진 것과 관련해 새만금 배수갑문을 500년 빈도 홍수 대비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만금 상시해수유통본부는 1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록적인 폭염 이후 기록적인 푹우가 쏟아지고 있다"며 200년 빈도의 홍수에 대비한 새만금 배수갑문을 500년 빈도의 홍수 대비로 기본계획을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수유통본부는 성명에서 "현재의 기후위기는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간이 만든 재해라는 것은 이제 상식"이라며 "200년 빈도란 300㎜ 이상 집중호우가 오는 빈도가 200년에 한 번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만금 상시해수유통본부는 1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록적인 폭염 이후 기록적인 푹우가 쏟아지고 있다"며 200년 빈도의 홍수에 대비한 새만금 배수갑문을 500년 빈도의 홍수 대비로 기본계획을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만금개발청

해수유통본부는 "이번 폭우로 광주는 450㎜의 집중호우가 왔고 서산은 누적 500㎜의 집중호우가 왔다. 모두 200년 빈도를 뛰어넘는 폭우로 이미 새만금 지역도 3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여러 번 있었다"며 "지난해 군산 어청도에는 시간당 146㎜의 폭우가 쏟아졌고 익산은 하루 255㎜가 내리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해수유통본부는 또 "한승우 전주시의원은 2024년 프레시안에서 주최한 '새만금 2.0시대의 도래와 새로운 과제' 긴급토론회에서 현재 200년 빈도의 홍수대책을 500년 빈도의 홍수대책으로 강화하는 기본계획 변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며 "관리수위의 변경과 기반시설 조성의 변경계획의 필요성이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상시해수유통운동본부는 2100년까지 해수면이 최고 90cm 상승할 것이 예측되고 있어 현재 새만금 관리수위 -1.5m로 사업이 강행될 경우 수질 문제와 더불어 수변도시의 경우 심각한 홍수피해가 발생할 것이어서 기후위기에 맞게 새만금 기본계획을 변경하고 관리수위를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수유통본부는 "재앙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이대로 수변도시 분양을 강행한다면 다가올 재앙의 책임은 누가 지는가?"라고 반문한 후 "정부와 전북자치도는 토건세력에 휘둘리지 말고 재난을 경고하는 전문가의 조언에 귀를 열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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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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