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심 외면, 돈만 챙기나” 김행금 의장 출판기념회 논란

공무원에 무차별 초청장·천안 전역 플래카드…“현직 의장 갑질” 여론 들끓어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이 시청 공무원들에게 보낸 모바일 초대장 ⓒ제보자

김행금 충남 천안시의회 의장(국민의힘)이 오는 19일 나사렛대학교에서 열리는 자신의 수필집 ‘내가 만난 사람들’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천안시청 공무원들에게 무작위로 초청장을 대량 발송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대전세종충청면 7월16일, 5월27일자 보도>

김 의장은 최근 시청 6급 팀장부터 부이사관까지 600여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에게 모바일 초청장을 전달했다.

이를 두고 공직사회에서는 “사적 행사에 불특정 다수의 공무원을 초대해 사실상 책값 명목으로 후원금을 강요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다.

시청 한 팀장급 공무원은 “버젓이 공무원들에게 후원금 청구서를 내민 것과 다름없다”며 “의장 임기가 남아있는 상태라 불이익을 우려하는 직원들도 있다”고 토로했다.

김 의장은 시 예산을 지원받는 기관·단체에도 모바일 초대장을 보냈으며, 출판기념회를 홍보하는 플래카드도 천안시내 곳곳에 내걸어 논란을 키웠다.

한 단체장은 “내년도 예산 편성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불참하면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돼 초대에 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생은 뒷전이고 정치자금 모금만 앞세운다”는 지적과 함께 공무원노조 차원의 대응 필요성도 거론된다.

김 의장은 앞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참석 논란과 법인카드 거짓 해명 의혹으로 윤리특위에 회부된 상태다. 이번 사태까지 불거지며 “현직 의장의 도 넘은 갑질”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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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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