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민선 8기 후반기 인사... 총 795명 규모 ‘쇄신 인사’ 단행

제주특별자치도가 2025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9일 예고하며, 민선 8기 후반기를 이끌 조직 개편과 대규모 인사 이동에 나섰다.

▲.ⓒ제주도청

이번 인사는 직급 승진자 198명을 포함해 부서 전보, 신규 발령 등 총 795명 규모로, 성과와 전문성, 정책 연속성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 상반기 승진자 122명보다 76명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저연차 공무원의 이탈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하위직 승진을 대폭 확대해 공직자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도정의 추진력 강화에 방점이 직혔다.

우선 국·과장급을 전진 배치해 현안 대응력을 강화했다.

기획조정실장에는 양기철 이사관이 임명됐다. 미국 유학을 통해 국제 감각을 겸비한 양 실장은 최명동 전 실장의 뒤를 이어 도정 핵심 정책 기획과 조정 역할을 맡는다.

혁신산업국장에는 김남진 국장이 발탁됐다. 정책기획관과 RISE 사업 총괄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AI 등 민선 8기 혁신 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교통항공국장 직무대리에는 김영길 대중교통과장이 임명돼 수소트램 도입, BRT 고급화 등 핵심 교통사업의 연속성을 이어간다.

건설주택국장에는 박재관 건축경관과장이 승진 임명됐으며, 이창민 15분도시추진단장은 JDC로 파견해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현주현 도시계획과장은 15분도시추진단장 직무대리로 발령됐다.

문화·관광·체육 등 분야별 연속성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교육국장에 류일순 공항확충지원단장, 관광교류국장에는 김양보 전 문화체육교육국장이 이동 배치됐다.

전국체전기획단장에는 강동균 경제일자리과장이 승진 임명됐으며, 정맹철 전 단장은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귀포시 부시장에는 김원칠 총무과장이 임명됐다. 서귀포시에서 공직을 시작해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지역 소통 능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제주RISE센터 부센터장에는 고선애 환경정책과장이 승진 발령돼 분석력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RISE 사업을 총괄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도정 주요 국정과제와 새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여기에 전문 인력을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먼저 건강주치의팀 신설을 위해 보건직을 건강위생과장 직무대리로, 간호직을 서기관으로 승진 임명해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을 본격화한다.

신설되는 탄소중립정책과·분산에너지지원팀은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 및 분산에너지특구 추진하며, 도정 최초 노동 전담 부서로 신설되는 노동일자리과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노동 권익 보장에 힘을 쏟는다.

이번 인사에선 성과 기반, 여성 공무원 승진이 두드러졌다. 또한 성과우수자 발탁추천제를 통해 4급 2명, 5급 4명 등 총 6명이 승진했다. 특히 4급 승진자는 전원 여성공무원으로 선발해 실질적인 여성 인사 확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인사는 제주가 대한민국 정책 혁신을 선도하는 지방정부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과와 실력을 바탕으로 도민 삶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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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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