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차황면 골프장 건설 승인 즉각 취소하라"

"마을공동체 결속 흔들리는 등 주민들 이미 피해 보고 있어요"

차황골프장반대 주민대책위는 8일 경남 산청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골프장 위협으로 인해 마을공동체 결속이 흔들리는 등 주민들은 이미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승화 산청군수는 애매한 태도를 버리고 골프장을 확실히 취소하기를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주민대책위는 "차황면은 40년 전부터 친환경 논 농사를 시작했다며 친환경 지구로 정식 지정된 지는 20년이 된 전국 최고의 친환경 농업의 요람이다"며 "프장에서 대량으로 살포 되는 농약은 5킬로미터 이상 날아가는데 '황메뚜기쌀' 브랜드 등 친환경 유기농축산물 생산을 주업으로 살아가는 차황 주민들의 생계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골프장이 생기면 하루 1500톤 정도의 지하수를 쓰게 되고 차황면과 아래쪽 신등면은 즉시 지하수 고갈 위험에 빠지게 된다"며 "차황의 친환경 농업 뿐 아니라 신등의 논농사와 딸기농사도 물부족으로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차황골프장반대 주민대책위가 산청군청 앞에서 골프장 건설 승인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프레시안(김동수)

대책위 박찬술 총괄 위원장은 "이승화 군수는 군의회에서 분명히 주민들이 반대하면 골프장은 취소한다고 했다"며 "골프장 검토를 보류할 것이 아니라 즉시 승인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산청군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아직 나온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할 입장이 안된다"라고 밝혔다.

차황 골프장은 2022년 6월부터 창원 건설업체인 송림개발이 추진하고 있으며 차황면 일대 27홀 규모 골프장과 콘도 등을 건설할 계획으로 군은 지난해 11월 건설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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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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