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장파인 김재섭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특검 수사에 임하는 모습과 관련해 "검사 윤석열이었다면, 특검의 책임을 맡고 있는 윤석열이었다면 과연 피의자가 저런 반응이 나왔을 때 어떻게 대답하셨을까"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굉장히 낯선 모습이었다.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공정과 상식이라는 이야기를 들고 나오셔서 대통령이 되신 거고 거기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환호를 해 주신 거 아니겠나"라며 "저는 공정과 상식 그리고 누구에게나 법이 똑같이 적용돼야 된다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철학이 입장이 바뀌어도 관철돼야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퇴임하면서 "(국민의힘 개혁) 점수를 말씀드리면 빵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한 데 대해 "저도 비슷한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내놓은 5개의 혁신안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하나도 관찰된 게 없지 않느냐. 물론 저도 이 5개의 개혁안에 대해서 디테일에 대해서 다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전반적인 그 틀에는 저는 이거를 받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런데 이런 절차적인 이유, 무슨 이유, 여러 가지 이유들을 만들어 가면서 김용태 혁신안은 결국 좌초된 것 아닌가. 좌절된 것"이라며 "김용태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에 한 50일 정도가 됐는데 결국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앉힌 거는 당이 변화를 바랐다기보다는 그냥 변화를 말하는 사람이 필요했다. 이렇게밖에 해석이 잘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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