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노인 무릎 인공관절 수술 지원' 인기 폭발…2년새 110여 명 '수혜'

양쪽 무릎 240만원까지 지원, 신청 쇄도 등 호응

무릎은 우리 몸에서 하중을 가장 많이 받는 관절 중 하나이다. 걸을 때나 계단을 오를 때 혹은 의자에서 일어날 때도 무릎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점점 닳고 관절의 윤활액이 줄어들면 관절에 무리가 가고 고통을 수반하게 된다.

전북자치도 장수군이 노인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사업의 신청 기준을 확대하고 지역 어르신들의 의료비 부담 경감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장수군이 노인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사업의 신청 기준을 확대하고 지역 어르신들의 의료비 부담 경감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장수군

그동안 '수술 전 신청'만으로 신청 조건이 한정돼 있어 의료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장수군은 이와 관련해 조례 개정을 통해 기존 '수술 전 신청'만 가능했던 신청 조건을 '수술 전 신청 또는 수술일로부터 1년 이내 신청'으로 확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조례는 지난 16일 공포됐으며 이번 개정을 통해 신청 시기를 놓쳐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인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사업은 장수군이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는 의료복지사업으로 1년 이상 장수군에 거주한 만 65세 이상 건강보험료 중위소득 150% 이하 주민 가운데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본인부담금에 해당하는 검사비, 진료비,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금액은 한쪽 무릎 기준 120만 원, 양쪽 240만 원까지이며 2023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총 83명의 어르신에게 111건의 수술비를 지원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청 방법은 수술 전에는 진단서와 건강보험 관련 서류, 주민등록 등·초본을 준비해 보건의료원 또는 가까운 읍·면사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 제출하면 된다.

수술 후 신청자는 수술확인서와 진료비 계산서, 본인 명의 통장 사본을 추가로 제출하면 된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이번 조례 개정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신체적 불편 없이 편안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장수군의 강력한 의지이다"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의료 복지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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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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