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5000억원 발주 앞두고 "업체와 유착 안 된다"…신고센터 등 '3중 강화' 주목

새만금개발공사, 평가위원 접촉 신고센터 등 투명성 강화

올 하반기 중에 5000억원 규모의 입찰 공고에 나설 새만금개발공사가 평가위원과 업체간의 유착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3중 강화 시스템'을 가동한다.

20일 새만금개발공사에 따르면 조달청의 평가관리시스템 벤치마킹 등을 통해 건설기술 관련 불공정 행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투명한 평가 체계를 구축해 새만금 지역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공사는 건설기술 심의·평가 부서가 신설된지 5년차를 맞는 올해 '3중 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해 평가위원과 업체간 유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관리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 중에 5000억원 규모의 입찰 공고에 나설 새만금개발공사가 평가위원과 업체간의 유착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3중 강화 시스템'을 가동한다. ⓒ새만금개발공사

공사는 우선 '건설기술 평가위원 사전접촉 신고센터'를 개설하게 된다. 이번 신고센터 개설을 통해 구체적인 증거와 정황의 신고 건이 접수될 경우 평가 담당부서의 검토를 기반으로 평가위원 해촉 뿐만 아니라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사는 또 '기술평가 참관인 제도'를 운영하게 된다. 현재 공사 감사실과의 협업을 통해 위원 선정 뿐만 아니라 평가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여 평가의 공정·청렴성을 직접 살핀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청렴진단 및 환류시스템'을 운영해 건설기술 심의·평가위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공사의 청렴·공정·전문성 등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자체 환류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

공사는 "올 하반기에는 새만금 수변도시 2·4공구 조성공사 및 건설사업관리 용역 등 약 5천억원에 달하는 입찰을 공고하고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공사가 출범한 이후 유례없는 대규모 발주 물량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새만금 지역에 대한 건설업계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공사는 이와 관련해 "공정·청렴 관련 경각심이 강조되고 있다"며 "공정·청렴한 건술기술 평가체계 구축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백재현 사업지원본부장은 "기술제안입찰, 종합심사낙찰제 등 대규모 건설공사와 건설엔지니어링의 안전·품질 확보를 위해서는 경쟁력있는 사업자 선정이 중요하다"며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과 함께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새만금개발공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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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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