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농생명용지에 밀과 콩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기초 식량작무을 재배하는 '새만금 복합 곡물전문생산단지'의 영농이 이달부터 본 궤도에 오른다.
20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전북자치도 김제시에 있는 국립식량과학원 간척지농업연구센터에서 관련 기관과 영농법인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의 성공 조성을 위한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한국농어촌공사 김제 새만금사업단은 새만금 7-1공구의 800ha 중에서 499ha에 밀과 콩, 고구마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초 식량작물을 전문 재배하는 새만금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제2차 간척지의 농어업적 이용 종합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 계획은 지난 2024년부터 오는 2043년까지 향후 20개년 농어업 이용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잇다.
사업단은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 조성에 참여할 영농법인 3개를 선정했으며 해당 영농법인은 올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영농을 시작했다.
이날 협의회에 함께 한 참석자들은 새만금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를 식량 자급 기반 확충 및 안정적인 원료곡 공급 시범 모델로 육성하고 나아가 미래 융복합 농어업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농촌진흥청은 또 △기술 자문 및 정보교류를 위한 정기적인 협력체계 구축 △영농계획 및 현장 애로사항 공유를 통한 공동 대응 △간척지에 적합한 수입대체 작물 도입 △정밀 토양 분석 기반 양분 관리 기술 △무인기(드론)·위성 기반 기술 현장 적용 지원 방안 등을 공유했다.
농촌진흥청 등은 이와 함께 협의체 구성을 기반으로 향후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새만금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기술 실용화를 위한 지속 가능한 협력 모형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종철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번 협의회에서는 기관 간 역할을 정립하고 협의체 구성 및 업무협약 체결을 논의했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를 거쳐 새만금간척지에 적합한 영농모형을 만들고 농생명 용지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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