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 마동에 '익산판 세병호 잔디광장'이 조성돼 시민들의 새로운 쉼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익산시에 따르면 마동의 한 거주민이 '시민청원'을 통해 풍경채 아파트 앞에 철거가 이뤄지고 있는 우성건설 부지에 잔디 광장을 만들자고 한 달 전에 제안해왔다.
마동과 동산동은 익산에서 낙후된 지역중의 하나로 인식돼 왔으며 최근들어 여러 신축 아파트 단지들과 공원이 조성되며 그 이미지를 벗어나고 있다.

이 거주민은 '시민청원'을 통해 "익산에 공원은 많이 생겼지만 가족이나 친구,자녀 등과 돗자리를 깔고 여유를 즐길만한 공간은 부족한 것 같다"며 "우성건설 부지에 나무를 심는 것도 좋겠지만 잔디를 심어서 시민들이 이용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고 제안했다.
이 경우 주변의 아파트 단지들과 주택에 사는 주민들은 물론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유치원들도 소규모 행사를 진행할 수도 있는 등 여러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주민은 "전주의 세병공원의 넓은 잔디광장이 전주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것처럼 익산에도 시내 안에 잔디 광장이 하나 쯤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청원은 '익산시 열린시장실'에 게시된 지 한 달 만에 520여 명이 공감을 표시했고 조회수만 6200회를 웃도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6일 답변을 통해 "우성건설 부지는 토지주의 부당한 협의 지연에 따른 소송과 행정대집행 등으로 오랜기간 시민들이 불편과 답답함을 호소해 왔다"며 "익산시는 행정대집행 등 정당한 법집행을 통해 부지 철거작업을 완료하였고 공원조성을 위한 부지정리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민들이 요청한 '잔디광장 조성'에 대해 익산시도 공감하고 있으며 주변 공원시설과 연계하여 휴식과 힐링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민들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일상을 위한 공간, 아이들이 뛰놀며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쉼터, 그리고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의 터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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