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험악한 상황에도 軍장병들 자기 역할 잘 했다"

"軍 자긍심 손상…장병들 충성심 믿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군부대를 방문해 "최근 여러 가지 일 때문에 여러분들 자긍심에 손상 있을 수 있는데, 우리 국민들은 장병들의 충성심을 믿는다"고 했다.

이날 오후 경기 연천군 육군제25보병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잠깐 험악한 상황을 상정했는데 역시 일선 지휘관들, 우리 장병 여러분들이 특정 개인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충성심으로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자기 역할을 잘해 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동원된 군의 실추된 위상을 위로하고 계엄에 가담한 일부 고위층의 부당한 지시에 불응한 일선 지휘관들과 장병들을 격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최근 일부 장병들이 퇴직도 많이 하고 사기가 많이 꺾였다는 얘기가 있는데, 우리 국민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한다"며 "과거 군대와 지금 군대는 전혀 다르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이 존속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안보는 모든 사람들이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일이다. 여러분이 그 일을 맡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중요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건데, 그건 우리 같은 사람들이 할 일"이라며 군사적 긴장 완화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에 주력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북측 지역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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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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