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자치도가 12일부터 15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홍콩 국제관광박람회’에 14개 시군과 함께 참가해 현지 관광객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번 행사는 급증하는 중화권 자유여행객(FIT)을 겨냥한 전략적 해외 마케팅으로, 전북의 전통문화와 미식,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인다.
홍콩 국제관광박람회(ITE Hong Kong)는 아시아 최대 규모 관광박람회 중 하나로, 전 세계 60여 개국 500여 개 업체가 참여하고 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글로벌 관광 축제다. 전북자치도는 135㎡ 규모의 한국관 내 일부 공간을 활용해 전북관광 콘텐츠를 집중 홍보하며, 14개 시군과 연계한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현장에서는 전북의 대표 관광지와 축제, 미식, 전통문화 콘텐츠를 주제로 여행 상담과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퍼즐 맞추기, 관광엽서 쓰기, SNS 구독 이벤트 등에 참여하며 전북의 매력을 직접 체험한다.
특히 14일 주홍콩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단독 관광홍보 행사에서는 전주비빔밥과 애호박전 요리 쿠킹클래스, 고창 복분자와 남원 김부각 시식, 한지 공예(부채·컵받침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돼 현지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2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100여 명의 홍콩 현지인이 참여한다.
이정석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은 한국 전통문화와 자연, 미식이 어우러진 관광의 중심지로, 특히 개별 자유여행객에게 큰 매력을 지닌 곳”이라며 “이번 홍콩 행사를 계기로 전북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널리 알리고, 중화권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다각도의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 참가를 발판으로 전북자치도는 중화권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문화·체험형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타 지자체와 협업해 공동 상품 개발과 정보 공유를 강화하며 관광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