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반미 아니냐?' 질문한 기자에 대한 타박 멈춰달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후보에 내정된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반미 성향"과 관련한 질문을 한 기자에 대해 일부 여권 지지자들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타박을 멈춰주시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총리 후보자로서 가졌던 기자간담회에서 첫 질문을 했던 기자께서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는 말씀을 전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해당 기자가 "'반미가 아니냐? 미국 입국이 안 된다는 얘기가 있던데?' 라는 요지의 질문을 해주셨는데, 저로서는 시중에서 제기된 이슈 가운데 답변과 해명이 필요한 질문에 설명할 기회가 생겨 오히려 고마웠습니다"며 "(해당 기자가) 기자단을 대표해서 질문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후보자가 어떤 질문에도 답할 의무가 있듯, 기자도 국민을 대신해 어떤 질문이든 해야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며 "혹 질문이 마음에 안 들었다고 기자를 타박하시는 분들이 계셨다면 타박을 멈춰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김 후보자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반미주의 의혹'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미국에서 다양한 공부를 했고, 전임 (한덕수) 총리와 같은 학교(하버드대)를 다녔다"면서 "미국 헌법에 관심이 있어서 미국 변호사 자격도 가졌다"고 반박한 바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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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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